BackBeat Fit 305 블루투스 이어폰 단선 수리
직접 단선된 이어폰 수리를 해본 적이 없지만, 플래트로닉스 AS센터를 찾아가 보니 (점심시간이라고 무려 40분이나 기다렸는데!?) 수리라는 개념이 아예 없고, 1년 미만은 새것으로 무상 교체, 1년 이상은 3년까지 딱 1번만 40% 할인된 가격으로 신품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나쁘지 않은 제도인 것 같은데, 고작 단선 하나로 7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소비하는 것이 영 별로여서 고장 나면 버린다는 생각으로 직접 수리를 해보기로 했다.
구글링도 해보고 ifixit을 찾아봤지만, 분해와 관련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대강 기구 생김세를 잘 보고, 결국 패치로 뜯어버림.
만만한 일이 없다고, 결선을 해도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았다. 알고보니 이어폰 동축은 나일론 코팅이 되어있어서 그냥 결선하는 것으로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잘 보면 좌측도 납땜은 되어있지만 붉은 선과 금색 선이 서로 얽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일론은 열에 약하니 라이터로 지져서 녹이거나 납땜을 해야 하는데, 잘 못 녹이면 나일론이 타버리기 때문에 납땜을 하기로 결정.
뭐 모양이 조금 흉해졌지만, 그래도 고쳤다! 양쪽 모두 소리가 잘 나오니 행복! 하지만 본드로 떡칠해놨으니.. 또 단선되면 그냥 버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