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컴퓨터는 부품별로 구매를 해야해서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당장 다나와만 봐도 완성형 조립컴퓨터라고 조립다된 컴퓨터를 싼 값에 파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부품들을 자세히 보면 눈에 보이는 사양을 제외한 부품들은 싼 것을 쓴다. 하지만 사양에 표시되지 않는 이런 부품들이 컴퓨터 수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조립 컴퓨터예를 들어 이런 컴퓨터 말이다. 이 컴퓨터가 그렇다는 것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좋은 부품을 고르는 법을 알아보자. 먼저 컴퓨터의 수명 곧, 안정성에 중요한 부품들의 순위는 아래와 같다.


1. 파워 서플라이

2. 메인보드 

3. 그래픽카드 

4. 기타 등등


그럼 각각에 대해 살짝 알아보자.


1. 파워 서플라이

파워 서블라이를 고를때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아래와 같다.


1) 정격 출력 

2) 효율 인증 (80Plus, PFC)

3) 용량 (W)


1) 정격 출력

말 그대로 500W 만큼 출력을 '제대로' 보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웃기게도 500W 라고 써놓고 500W 출력을 못 내는 파워들이 있다. 물론 가격도 매우 싸다. 사실 정격이라고 써도 못 믿는 브랜드들도 있다.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정보를 아래 링크를 통해 참조해보자. 해당 위키의 6. 유명 제조사 항목을 보면 좀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namu.wiki/w/%ED%8C%8C%EC%9B%8C%20%EC%84%9C%ED%94%8C%EB%9D%BC%EC%9D%B4


2) 효율 인증

안정성에 있어서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 80 Plus 라는 인증 제도는 대략 파워서플라이가 얼만큼 안정적이게 출력을 뽑아낼 수 있냐는 얘기고, 출력 컨트롤이 잘되는 장비라면 당연 부하, 쇼크 등에도 강하다. 아래 표를 보면 여러 단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80 plus가 달려있기만 해도 가정용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 일반적인 경우 silver 등급 정도면 살짝 오버클럭을 해도 8년 정도는 기대한다고 한다. 



액티브 PFC / 패시브 PFC 라는 것도 있다. 설명하자면 복잡하지만, 그냥 액티브가 비싸고 패시브가 싼 것인데 용량이 600W 이상이라면 액티브가 더 의미가 있다는 정도만 알아도 된다. 대부분의 좋다는 파워에는 액티브PFC가 들어있어서 크게 고민하게 되는 요소는 아니다.


3) 용량

무조건 큰 용량의 파워가 사실 좋기는 하다. 700W 짜리 파워라고해서 맨날 700W를 생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높은 전력을 다루도록 설계된 하드웨어가 내구도가 높은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용량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가격도 매우 뛰기 때문에 자기 PC에 맞는 용량을 쓰는 것이 좋다. 보통 그래픽카드를 구매할때 "정격 500W 권장" 과 같은 문구가 매뉴얼이든 어디든 적혀있다. 전력을 가장 많이 쓰는 것이 그래픽카드이고 물론 CPU나 하드디스크, 팬 등도 전력을 소모하지만 고장난 것이 아니라면 비교적 적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하드디스크를 8개씩 사용한다던가 수냉 펌프에 쿨러까지 여러개를 다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 분은 이런 글을 볼 필요도 없으시겠다.) 그래픽카드에 써있는 권장사양대로 용량을 정하자. 참고로 Geforce GTX1070 같은 중급 그래픽 카드도 500W 를 권장한다.


4) 요약

이름있는 제조사 (델타, 시소닉, FSP, 마이크로닉스, 수퍼플라워) 에서 80Plus, 액티브PFC가 있는 것으로 그래픽카드에서 요구하는 용량 (GTX1060~1070 기준 500W) 에서 예산에 맞춰서 구입하자. 파워는 PC 속도와는 상관없지만 가장 잘 고장나는 부품이어서 저가형 피씨를 조립하더라도 무조껀 좋은 것을 쓰는 것이 좋다고 본다.



2. 메인 보드

메인보드는 가장 고르기 어려운 부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도 간단하게 추려보자. 메인보드를 고를때 봐야할 것은 아래와 같다.


1) 소켓

2) 시리즈

3) 크기


1) 소켓

위 사진을 보면 인텔(소켓1151) 이라고 써있는 것이 소켓이다. 소켓은 CPU를 위한 개념이고 이 소켓이라는 것이 사용하려는 CPU와 같아야 장착이 된다. 다르면 아예 장착이 않된다. 인텔과 AMD의 CPU는 당연히 소켓이 다르고 인텔도 AMD도 각각 수 년에 한 번씩 새로운 소켓을 내놓는다. 따라서 사용하려는 CPU와 메인보드가 소켓이 맞는지부터 확인하자.


2) 시리즈 

인텔 CPU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는 B, H, Z 세가지 시리즈의 메인보드가 있다. 위 사진에서 GA-B250M-DS3H 에서 B250M 이 B 시리즈 메인보드를 뜻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ASUS 보드는 Z 시리즈가 된다. 간단히 B는 사무용 (=싼거), H는 일반, Z는 고급 시리즈인데, 메인보드에 무수히 붙어있는 저 부속들을 자세히 드려다보지 않으면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알기 어렵다. 물론 외관은 비싼것이 삐까뻔떡하다. 하지만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는 시리즈 뒤에 따라오는 숫자이다. 예를 들어 H110과 B150이 있다면 B150이 더 상위 모델이라는 것이다. 가격도 시리즈보다는 성능 지표(숫자)에 따라 차이가 난다. 


3) 크기

시리즈에 따라서 메인보드의 크기 (ATX, m-ATX), 램과 그래픽카드 슬롯의 갯수, 지원하는 메모리 속도 등이 차이가 난다. 메인보드의 크기가 PC 케이스와 맞는지 확인하자. 미니케이스는 m-ATX만 지원하기 때문에 메인보드가 아예 안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4) 요약

그냥 비싼게 좋은 것이다. 메인보드에는 USB 컨트롤러, 이더넷(인터넷) 컨트롤러, 사운드 컨트롤러, 전원 컨트롤러 여러가지가 붙어있고 좋은 것을 쓸 수록 가격도 올라간다. 그러나 오버클럭을 할 생각이 없고, 램도 여러개 꼽을 생각이 없고, 하드디스크도 여러개 달 생각이 없고, 팬 컨트롤도 할 생각이 없는데 비싼 메인보드를 사는 것은 돈을 버리는 행위이다.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다.


a. ASUS 또는 GIGABYTE 것을 산다. (좋은거 사도 잘 고장난다.)

b. 그래픽 카드를 달 생각이 없음(사무용) - 6만원 안팍의 메인보드

c. GTX1050 ~ GTX 1060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예정 - 10만원 안팍

d. GTX1070 이상 - 15만원 안팍

e. 그래픽카드를 여러장 사용할 생각 - 이 글이 필요 없는 분이시다.



3. 그래픽 카드


자신이 하려는 게임에 맞춰서 사자. 미래를 내다보고 비싼것을 사는 것은 돈낭비다. 그래픽카드는 거의 매년마다 성능이 제법 개선되서 출시하고 모든 부품이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성능에 비해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CPU는 코어라도 늘지 그래픽카드는 클럭만 조금씩 높아질 뿐이다. 


다만, 전원부가 잘 고장나고 수 년간 사용할 경우 보드가 휘는 경우도 있으므로 중급이상 (GTX1060 이상) 을 구입하는 경우 백플레이트와 전원부 페이즈가 좋은것 (=많은것)으로 사는 것이 좋다. 그래픽카드는 무겁고 큰데비해 메인보드 슬롯과 젠더 쪽에 나사 2개만으로 고정이된다. 따라서 그래픽카드 받침대를 구입하거나 나무 젓가락 등을 사용해서 적당히 받쳐서 사용하면 더 오래 쓸 수 있다. 참고로 전원부 페이즈가 좋은 것을 고르다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브랜드 것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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