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쿡 1331 이라는 스쿨푸드과 거의 같은 매뉴를 구비한 배달 음식점이 있던 장소인데 어느날 육수당이라는 매장으로 바뀌었다. 쿡 1331 배달이 되는 것 보면 이전을 하셨나보다. 한 번쯤 와보자~ 했었는데 오늘 마침 가려고했던 순대국집이 문을 닫아서 가봤다. 


육수당내가 좋아하는 국밥집이기도 하고 매장이 깔끔해보여서 와보고 싶었다


육수당서울식~ 을 내세우고 있는 매뉴. 아마 서울식이라는 것이 지역 특색의 잡내(?)가 적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육수당반찬은 셀프. 무절임, 부추무침, 김치, 세우젓, 다대기, 들깨가루를 가져올 수 있다


육수당하나씩 다 가져와봄


육수당테이블마다 국밥여지도라는 것이 있다. 음식을 기다리며 읽기 좋다 ㅋ


육수당노릇노릇 메밀전병


육수당김치만두 속이 들어있다


육수당수육 국밥. 얇은 수육이 여러개 들어있다. 막 푸짐하고 그렇지는 않다


육수당비법육수 육칼. 이건 좀 푸짐하다


김치는 짠맛이 적고 달고 칼칼하고 양념이 진하지는 않은 맛이다. 부추는 특이하게도 짜지않고 부드러운 맛이다. 무절임은 짭짤하고 맵지는 않다. 다대기가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그냥 고추가루와 간장을 적당히 섞은 것이 아니라 짭짤 고소한 양념이 되어있다. 그래서 간 맞추기에 좋다. 새우젓도 젓갈치고는 짠 편은 아니고 적당하다. 들깨가루는 들깨가루.


메밀 전병은 겉을 바삭하게 튀겨서 꼭 커다란 김치 군만두를 먹는 느낌인데 메밀향이 확 올라와서 신선하다. 전병 속은 김치맛이 많이나는데 짠만이나 단맛보다는 매콤한 맛이 강하다 약간만 더 달달한 맛이 나면 좋겠다 싶었지만 맛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수육 국밥은 맛있다! 그냥 육수만으로도 충분히 짭짤고소한 맛이 난다. 꼭 신선설농탕에서 기름진 맛만 뺀것 같은 맛이다. 여기다 소금 간만해도 맛있을 것 같은데, 밥을 조금씩 먹어가며 다대기와 들깨가루를 추가해봤다. 뭘 어떻게 해도 맛있다. 고기가 푸짐한 것은 아닌데 얇게썰어 부드럽고 담백한 것이 남자 기분 1인분으로 적당했다. 들어있는 것은 돼지고기 같은데 육수는 소고기 육수 같았다. 지금 설명을 보니 그리 써있네. 김치 양념이 조금 더 진했으면 더 어울릴 것 같았다. 


비법육수 육칼은 간이 적당하고 맵지 않고 칼칼하다. 수육 국밥하고 같은 육수를 썼는지 기본 베이스가 풍부한 맛이 있어서 맛이 아주 매력적이다. 나트륨 섭취량을 무시하고 국물까지 마시고 싶었으나 내가 이 음식을 주문한 것도 아니고 일단 참았다. 국수는 손 칼국수 같은 물렁한 국수가 아니고 기계 국수 같은 매끈하고 부드러운 국수다. 참고로 본인은 손 칼국수 같은 국수를 더 좋아하지만 이 국물과는 기계 국수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제 점수는요: 8/10점. 음식에 비해 값이 싸다는 느낌이다. 주거단지에 있는 식당이라 부모와 아이들이 많이와서 조금 소란스럽지만 음식에 집중 못 할 정도는 아니다. 세 가지 매뉴 모두 특색이 있었다. 그냥 맛있었다.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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