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장을보고 나오려는 찰나. 내가 즐겨보는 계산대 근처 껌 코너에서 왠 우동을 (그것도 봉지에 담긴..) 팔길래 계산하기 직전에 덥석 집어왔다. 가격은 할인가 990원! 박나래씨가 "정성들여 만든 우동" 같은 표정을 하고 계셔서 괜히 웃김.


나래면송구스럽게도 눈썹 근처가 묘하게 됐다.


점심식사내 점심이 되어주세요


즉석우동1분 30초 쯤부터 살살해도 풀린다. 2분만 끓이라고 해놓고 너무 타이트하네.


매뉴얼대로 물 350ml 를 계량해서 넣고 끓을 때 면과 액상 소스를 넣고 타이머로 2분간 끓였다. 면이 상하지 않도록 살살 풀어주라길래 좀 풀어보려는데 살살로는 부족하다. 참고로 왼쪽에는 아침에 먹은 볶음밥과 이마트에서 함께 샀던 4천원어치 고추 치킨. 저 두 덩이에 4천원은 아니다.



나래면완성 ㅋ


볶음밥고추치킨은 마요네즈가 어울림


맛은 꼭 옛날 농심 생생우동 맛이었다! 농심 생생 우동... 참 좋아하던 것이었는데 어느날부터 화학스러운 맛이 나더니 이제는 면도 국물도 다 베렸다. 그냥 비니루 삶은 짭짤한 국물이 되어버렸는데, 박나래 하이면 매콤우동에서 그 옛날 생생우동 맛이난다. 맛있다는 소리다. 면은 기계식 우동보다는 조금 굵고, 일반 일식집 우동보다는 얇은데, 탱탱한 면이 아니라 기계식 우동 같은 툭툭 끊어지는 면이다. 다만 기계식 우동처럼 표면이 우동 면치고 거친것이 아닌 아주 매끈매끈한 표면이어서 그냥 옛날버전 농심 생생우동을 빼박은 맛이었다. 990원치고 훌륭한 맛이었다. 한 1,150원까지는 납득 될 만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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