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ronics backbeat fit사은품으로 준 것인지 블루투스 스피커가 같이 왔다. 패키지는 평범하다. 투명 비닐로 속이 비쳐보이는 것 보다는 낫다


plantronics backbeat fit들어있는 것도 쌈박하다


plantronics backbeat fit특허출원 '중' 인 이어플러그. 오픈형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커널형이다


plantronics backbeat fit백헤드로 선을 넘기고 클립을 이용해 옷깃에 고정하거나 케이블을 조일 수 있다


plantronics backbeat fit볼륨 버튼을 누르고 있는 것으로 이전곡, 다음곡을 선택할 수 있다. 볼륨 업 버튼을 4초간 누르면 마이크가 비활성화되니 참고


plantronics backbeat fit구성품 중 파우치가 가볍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plantronics backbeat fit본체는 이렇게 생겼다. 리모컨이 커보이는데 베터리가 이 부분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대신 유닛이 가벼워지는 장점이 있다. 케이블 재질은 패브릭이고 중량은 14g 으로 가벼운 편이다


plantronics backbeat fit자세히 보면 볼륨 업 버튼 위에 LED 인디케이터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lantronics backbeat fit6mm 다이네믹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IPx5 방수가 된다. 물에 풍덩 담그지 말고 땀이나거나 물이 튀는 정도는 된다는 얘기다. 땀 방수처리도 되어있어서 안전하다


plantronics backbeat fit충전은 리모컨에 있는 포트를 통해서 한다. 음악 재생시 6시간이라고 하는데 테스트는 안해봤다


plantronics backbeat fit4가지 컬러 바리에이션이 있다


다나와 상품정보 : http://prod.danawa.com/info/?pcode=5577683&keyword=plantronics%20back&cate=112834#bookmark_product_information



플랜트로닉스 백비트 핏 305를 구입했다. 


운동을 하면서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었지만 돈도 아깝고,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보스 스포츠에 만족하고 있어서 그냥 잘 쓰다가 이 제품에 뽐뿌가와서 결국 구입했다. 



> 배경 


플랜트로닉스는 군용 헤드폰 및 항공우주 헤드폰을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개인적으로는 5년전에 사용했던 3만원짜리 헤드셋을 통해 좋은 인상을 갖게되었다. 저렴한 가격에 공간감과 밸런스가 뛰어난 사운드를 들려주었고 마이크성능역시 좋았다. 당시 다들 널리 사용하는 젠하이져 PX200을 썼었는데 오히려 플랜트로닉스 것이 더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주었던 기억이 난다. 제품 마감역시 우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좋은 기억을 갖고 구입을 했는데, 혹시 5년사이에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았을까 조금 걱정은 되었다. 



> 편리성 


스포츠용 블루투스 이어폰인 만큼 무게를 따져보자면, 무게는 14g으로 아주 가볍다. 리모컨이 커서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케이블 클립으로 목 뒤쪽 옷깃에 고정하거나 케이블을 조이면 런닝중에도 심하게 거리적거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일반적인 백헤드형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편했다. 패브릭 케이블이라 피부에 가끔 닿더라도 불쾌하지 않았다. 송신장비 (보통은 스마트폰) 와의 거리도 5m 까지는 끊김없이 잘 들렸다. 


착용감은 특허 출원중이라고는 하지만 대단히 특별한 디자인은 아니다. 그래도 보스처럼 귓구멍 위쪽을 이용해 거는 것이 아니라 안쪽 (위 사진 참고) 을 이용해 고정한다는 것이 특이했다. 그래도 귀에서 단단한 편인 곳을 이용해 고정을 하다보니 고정도 잘 되고 실리콘 팁이 귀 모양에 맞게 부드럽게 변형되었다. 귀 뒤로 넘기는 이어폰들만큼  편한 것은 아니었지만 여타 비슷한 생김새의 이어폰들보다는 확실히 편했다. 


팁은 오픈형이라고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커널형이었다. 외부와 차단되어 소리는 더 잘 들리지만 런닝이나 사이클용으로는 부적합 할 수도 있겠다. 극단의 조치로 귓구멍보다 약간 작은 팁을 사용하면 오픈형 비슷하게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소리가 영 별로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할 때는 귓속 온도가 올라가는데 커널형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특히 야외에서 운동을 할 경우 겨울에는 온도차 때문에 기압차가 발생해서 가끔 귀가 먹먹해질때도 있다. 


방수와 땀 코팅이 되어있다는 점도 좋은 점이다. 방수가 되는 이어폰들은 많지만 땀 코팅이 되어있지 않다면 서서히 껍데기가 비닐처럼 벗겨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땀과 플라스틱이 서로 은근히 화학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마감도 뛰어난데 여러모로 편리성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 음질


음질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본 제품에 만족하는 부분이다. 옛날 그 기억이 외곡된 것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었다. 6mm 다이네믹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이어폰이 흔치는 않는데 슈어215를 써봐서 대강 어떤 느낌인지는 알고 있었다.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다이네믹 드라이버 특유의 쿵쾅대는 베이스가 아니라 적당하면서 공간감이 느껴지는 저음, 그리고 일반 보다 선명한 고음부가 들렸다. 하지만, 선명도를 떠나서 저음과 고음을 표현할 수 있는 레인지가 넓지 않은 느낌도 있다. 평소에 아마추어 트랜듀서 드라이버로 된 이어폰을 듣다보니 조금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mSBC Wideband / HQ SBC 를 지원한다는데 AptX 계열만을 듣다와서 그런지 아니면 유닛 자체가 달라서 그런 것인지 조금 신세계다. 블루투스 코덱간의 차이가 얼마나 있는지 사실 같은 모델에 코덱만 다른 제품이 없기때문에 비교를하기 어렵지만 그냥 기분으로는 AptX가 더 과장된 소리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10만원이라는 가격과 블루투스라는 점을 감안했을때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고가의 헤드폰조차 블루투스로 연결을하면 소리가 뭉개지도 울리는 느낌이 있어서 대부분 유선과 무선을 동시에 호환하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튜닝이 잘 된 것인지 무선 신호를 받으면서도 마치 유선과 같은 맑은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아주 높게 평가는 부분이다. 특히 삼성 엘지 포함 10만원 내외의 타 브랜드를 사용했을때 느꼈던 과장된 느낌없이 조금 웅장하고 깔끔한 소리가나서 좋았다. 


마이크도 어디에 위치하던 상대방과 통화를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마이크 삽입형 헤드폰보다도 잘 들리는 것 같다. 다만 바람이 강하게부는 상황, 주로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는 중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 정리 > 


* 장점


- 동급 제품에 비해 밸런스가 잡혀있는 깔끔한 음질 

- 가벼움

- 생활 방수, 땀처리 

- 착용감이 좋은 실리콘 팁 

- 깔끔한 마감

- 열전도가 낮아서 몸에 닿아도 불쾌하지 않고 덜 꼬이는 (= 단선이 잘 안나는) 패브릭 케이블


* 단점


- 그래도 역시 커다란 리모컨

- 스포츠용이라는 이름에 맞지 않는 커널형



< 총 평 > 


10만원이 있고,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그냥 이거로 사라. 음감용으로도 좋고, 스포츠용으로도 나쁘지 않고, 통화용으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