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 러닝을 좀 자주하게 되어서 호주머니에서 권총마냥 들썩 거리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암밴드를 찾아보게 되었다. 사실 팔에 무언가 붙어있는 것이 영 불편할 것 같아서 힙섹이나 마라톤 백팩도 찾아봤는데 역시 뭔가 달랑거리는 것 보다는 밀착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암밴드를 구입했다. 


Amuse 라는 이름모를 회사것을 구매하게된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1. 네오프렌이 아니라 라이크라 재질 

더 좋은 재질이라는데 사실확인은 못했다. 밸킨 같은 브랜드 제품도 네오프렌이던데 역시 돈값 못하는 밸킨답다. 여튼 재질자체는 고어텍스처럼 단순한 합성섬유 이름이 아니라 상표가 있는 재질이라 믿을 만 한 것 같다. 

라이크라 홈페이지 : https://www.lycra.com/en/


2. 얇아서

지퍼달리고 돈도 넣고 열쇠도 넣고, 그럴 수록 더 무거워지고 커지는데 달릴때 매우 불편할 것 같았다. 딱 핸드폰만 들어가는 디자인을 찾았었다. 


3. 구매자가 많아서 

옥션 기준 5천원 미만 싸구려제품을 빼면 구매자가 많은 편이었다. 이건 쿠폰써서 딱 만원 줬다.


어뮤즈 암밴드박스 전면


어뮤즈 암밴드박스 후면


어뮤즈 암밴드내용물


마지막 내용물 사진을 보면 상단부에 얇은 선이 보이는데 저 곳을 통해 스마트폰을 넣는다. 본인은 LG G6에 슈피겐 러기드아머 케이스를 씌워서 사용 중인데, 결코 얇은 케이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 충분히 들어갔다. 사실 5.5인치 말고 5인치 사이즈를 구입해도 되었는데, 여기 넣는다고 매번 케이스를 뺐다 꼈다 할 생각을 하니 여유가 조금 있더라도 큰 것을 사자 했는데, 잘 산것 같다. 


라이크라 재질이라고 광고한 만큼 재질이 일반 스포츠웨어와는 조금 다르다.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더 질기고 부드럽다. 땀흡수나 통풍같은 것은 사용해봐야 알 것 같지만, 그래도 네오프렌을 경쟁 타겟으로 잡은 재질인 만큼 조금 낫지 않을까? 


얇은 것도 마음에 들고, 안감도 맨살에 붙여도 덜렁거리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마찰이 있어줘서 좋다. 그래도 역시 한 계절 정도는 써봐야 제대로된 평가를 할 수 있겠지. 첫 인상은 합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