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에 볼 일이 있어서 매장 지하2층 푸드코트 코너에 있는 간이식당 파주닭국수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이 곳은 간단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간이 식당들과 흔히 아는 그 푸드코트가 함께있는 곳인데, 간이 식당들의 경우 나름 맛집들로 구성이되고 주기적으로 교체가 된다. 마침 뜨근한 국물이나 죽이 먹고 싶었는데 파주닭국수가 보여서 자리에 앉았다.


파주닭국수파주 3대 맛집이라는데.. 참고로 면은 하얀색이다.


파주닭국수 매뉴닭은 적당한 크기로 반 마리가 들어있다. 가격에 백화점 프리미엄이 약간 붙은 것 같다.


파주닭국수좌측 찜기에서 닭을 찌고 1인분씩 냄비로 끓여낸다. 따로 볶은 야채를 고명으로 얹는다.


닭국수작지도, 크지도 않는 닭 반 마리


닭들깨죽닭들깨죽


닭들깨죽쪄낸 닭과 삶은 닭은 물론 차이가 있다.


닭국수닭국수


- 김치
칼국수에는 김치가 중요하다. 여기서 주는 김치는 생긴것은 급식 김치 같지만 나름 겉절이다. 다만,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져서 깊은 맛이 난다기 보다는 일부로 이런 맛을 낸 것인지 액젓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고추가루 맛과 향이 강하게 올라와서 닭국수보다는 기름진 보쌈같이 더 느끼한 음식에 어울릴 것 같았다. 맛이 없다는 아니지만 맛이 있다에도 의문을 품게되는 맛이다.

- 닭들깨죽 
들깨칼국수의 그 들깨국물에 면대신 죽이라고 보면 된다. 맛도 여느곳에서 맛 볼 수 있는 들깨칼국수 국물 맛이다. 간은 오히려 더 좋게 말해서 담백하다. 사실 나는 약간 싱거웠다. 싱겁다는 0, 짜다를 9로 둔다면 3점 쯤 된다. 양은 몸무게 70kg 남자 기준으로 충분했다. 닭은 쪄내서 그런지 삶은 닭처럼 뭉개지거나 퍽퍽하지 않고 조금 더 쫀득했다. 난 푹 삶아서 부드럽게 뭉개지는 닭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이것도 약간 아쉬웠다.

- 닭국수
면부터 말하자면 직접 손질한 칼국수 면 맛은 아니었다. 하지만 밀가루 묻는 시판용 국수 맛도 아니었다. 시판용 국수를 잘 손질한 느낌이다. 닭은 닭들깨죽의 것과 같고, 국물은 맑은 국물이었다. 국물이 걸죽하지 않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국물의 맛은 기름기가 덜한 담백한 닭육수 맛이고, 닭들깨죽 보다는 간간하지만 조금 더 맛이 강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드는 맛이다. 고명으로 얹어진 숙주 및 야채는 불맛이 확나게 따로 볶은 것이 국물과 어우러지면서 맛이 아주 좋았다. 이것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총평 : 담백하게 잘 먹었다. 하지만 특별한 일 없으면 또 오지는 않을 것 같다. 파주 본점도 이런 맛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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