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정보 및 사양

19년 12월 기준
다나와 스펙

 

# 언박싱

마우스는 선물로 껴준듯
어댑터와 본체가 따로 있는 패키지, ASUS 젠북에서도 본 것 같다
15.6인치 치고는 아담해 보이는 사이즈와 GTX1650 Max-q가 들어간 것 치고는 아담한 어댑터
게이밍 노트북 용 230W 어댑터 보다는 반절로 가볍고 30%정도 더 작다
넓직한 자판과 마우스 패드, 정상적인 형태의 십자키 등이 눈에 들어온다
좌측에는 충전 겸용으로 썬더볼트3 (USB-C) 두개와 일반 사이즈 HDMI, 그리고 헤드폰, 마이크 콤보잭
우측에는 MicroSD 카드 슬롯과 일반 USB 포트 2개가 있다. 앞 뒤로는 따로 포트가 없음
보너스로 얻은 마우스도 색감이나 재질을 매칭시켜로 노력한 것 같다
하지만 블루투스도 아니고 가볍고 텅 빈 느낌이 나는 것이 프레스티지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듯
FreeDos가 포함된 모델이고 디스플레이는 sRGB 100%를 지원한다
아직은 인텔 10세대가 들어간 몇 안되는 노트북
한자키가 조금 큰 것과 과감히 우측 Ctrl 키를 제거하고 대신 슬래시 키를 넣은 우측 자판 배치가 특이하다

 

# 리뷰

- 성능

Cinebench R20 점수
3DMark FireStrike 점수

Cinebench는 주로 CPU 성능을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즉, i7-10710U의 성능을 측정하는 것이다.렌더링 파워를 보는것이라 멀티코어가 유리하다는 점도 있지만, 그냥 이름 그대로 영상작업에 용이한 정도를 나타내기 위한 점수라 이 점수가 높으면 3D든 2D든 멀티코어 랜더링에 유리하다는 말이다. 간혹 영상작업에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화면에 그리는 부분 빼고 대부분의 연산을 CPU에서 담당한다. 

 

위 사진에서 비교되는 CPU들이 전부 PC용이라 조금 억울한 감이 있다. 노트북 CPU들과 비교를 해보면, 전 세대의 같은 저전력 모델인 i7-8650U가 1299점인 것을 감안했을 때 i7-10710U의 1543점은 확실히 좋은 점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H로 끝나는 고성능 노트북 버전 CPU들에게는 비빌 수 없다.

 

3DMark는 GPU파워가 크게 영향을 준다. 즉, GTX1650 Max-q의 성능을 측정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픽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경우는 CUDA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나 게임이다. 사실 CUDA는 nVidia GPU(지포스 계열)만 활용이 가능하고 프로그램 전체가 아니라 특정 기능을 실행할때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게임을 위한 점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때 배그용(채굴용..) 그래픽카드 였던 노트북용 GTX1060 6GB 모델이 10231점인 것과 비교하여 GTX1650 Max-q의 7023점은 확실히 적다. 완전한 게임용으로는 사용이 어려울 것 같지만 PC용 GTX1050이 6841점인데 오버워치를 1920x1080에서 60프레임 이상을 돌릴 수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LOL 같은 대중적인 게임을 돌리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레인보우 식스 시즈나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같은 고사양(똥적화)게임을 돌리기에는 1280x720 해상도에 옵션을 낮추지 않는 이상 힘들어 보인다. 

 

 

-장점 

 

노트북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지만 스펙에 잘 표시되지 않는 부분이 소음, 발열, 디스플레이, 자판이다. 이 부분이 모두 만족스럽다. 프레스티지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

 

1. 소음 - 정숙함

각종 전자제품이 내뿜는 소음이 30dB 안팍일 경우 얻을 수 있는 Quiet Mark를 달고온 만큼 대단히 조용하다. 전에 사용하던 게이밍 노트북에서 갈아탄 이유가 감당안되는 팬 소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게임을 돌리며 팬을 풀로드로 땡겨와도 독서실을 어렵겠지만 카페정도에서는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정숙한 웨에에엥 소리가 난다. 다행이 양품을 뽑은 것인지 고주파 노이즈가 없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2. 배터리 수명 - 표기 성능 16시간이면 말 다했지

기본적으로 배터리 절약 모드에서 최대 16시간까지 간다고 광고를 하는 만큼 매우 준수한 가동시간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배터리 칼리브레이션도 가능하다. 아마 게임을 하면 3시간, 사무용도로는 12시간 정도 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칼리브레이션 기능이 있는 노트북은 처음 써보지만 작동시키는 것은 간단하다.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시작하기를 클릭하면 3시간 정도 충전기를 꼽은 상태에서 알아서 방전을 시키고 배터리 상태를 체크하여 뭐 어쩌구 저쩌구 한다는데 해외 리뷰를 보니 제법 효과가 있는 것 같다. 3시간 동안 꼼짝 없이 노트북을 못 쓴다는 단점이 있지만 3개월에 1번 정도를 권장하니 못 할만한 일은 또 아닌 것 같다.

 

3. 성능에 비해 가벼운 무게와 적은 발열

게임과 같이 CPU와 GPU에 모두 부하를 주는 작업이면 자판에서 열감을 느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발열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i7-10세대에 중간급 GPU가 들어있고 알루미늄 바디에 디스플레이도 15.6인치나 되는데 무게가 1.6kg 밖에 되지 않는다. 참 세상 놀라운 부분. 

 

4. 키보드 타건감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직접 만져보지 않고서는 리뷰를 봐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복불복과 같은 요소이다.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손가락을 얹을때는 가볍게 들어가지만 바닥쪽에 다가가서 저항히 느껴지는 느낌, 그리고 살짝 키가 떠있는 느낌이다. ASUS 제피루스보다는 훨씬 가볍고 기가바이트 AERO와 조금 비슷한데, 고급스러운 키감인 것은 맞다. 

 

키 사이즈도 표준 사이즈에 가깝고 십자키가 반으로 쪼개져 있다던가 구석에 박혀있다던가 하는 것 없이 정상적인 형태로 존해하는 점도 장점이다. 넓은 키 치고 del, insrt, pgup, pgdn 배치도 나쁘지 않다.

 

5. 디스플레이 - sRGB 100% (NTSC 72%)

MSI True Color로 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뿐

PC에서 보던 아름다운 색감에서 노트북을 켜서 물빠진 색감을 보면 기운이 빠진다. 그래서 많은 후보들이 있었지만 공식 홈페이지와 매뉴얼의 상세 스팩을 조사해가며 NTSC 42%라는 점에 실망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sRGB 100%(NTSC 72%) 인 디스플레이는 확실히 좋다. 하지만 최대 밝기는 300nit로 그냥 볼만한 수준이다. 

 

6. USB-C 타입 충전

두개 중 아무곳에나 꼽으면 된다

맥북프로 2018을 쓰면서 USB-C만 4개가 달린것에 토가나올 것 같았는데 좌우측 아무곳에나 꼽고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었다. 좌측에만 썬더볼트3 포트가 있어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디스플레이 출력으로도 쓸 수 있고 전원 공급을 핸드폰 충전기나 (USB-PD를 지원하고 출력이 된다면) 보조 배터리를 (마찬가지로 USB-PD를 지원하.. 이하생략) 달 수 있다는 점, 덩달아 어댑터도 매우 가볍다는 점이 휴대성을 매우 높여준다. 

 

 

7. MSI의 선물 - Adobe 이미지 편집툴 

Ps와 Lr 빼고는 뭔지 모르겠다

포토샵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여튼 주는 것이 감사하다. 한정 이밴트라고 하는데 막상 MSI 제품등록 페이지에 가보면 인텔 7세대 노트북부터 본 이밴트가 이어져온 것으로 봐서 과연 한정 이밴트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러운 부분이다. 여튼 19년 12월 31일까지는 발급을 해준다고 한다.

 

 

- 단점

1. 마우스 패드의 위치 - 손이 자꾸 닿아요

스페이스 바 우측으로 한참 벗어나 있다

맥북처럼 마우스 패드가 넓은 것은 좋은 점이지만 스페이스바 우측으로 너무 벗어난 탓에 타이핑을 할때 손바닥을 본체에 얹어서 쓸 경우 자꾸 커서가 눌린다. 신경쓰면서 타이핑을 하거나 손목을 아예 띄우는 것이 은근 불편하다. 

 

2. 어댑터의 크기 - 가볍지만 크다

커진 이유가 무엇이오?

동급 사양의 노트북들에 비하면 작고 가벼운 편이지만, 이렇게 가볍게 할 수 있었다면 크기도 줄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고성능에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치고는 어댑터가 조금 부담스럽다고 생각되는 편. 가벼운 무게에 위로를 삼는다.

 

3. 적은 용량과 메모리의 기본 구성 - 단일 구성이라니

기본 구성이 NVMe SSD 256GB에 DDR4 8GB 2666MHz 이다. 다른 옵션은 아예 없다. SSD가 킹스톤 제품이 들어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M.2 슬롯도 2개, RAM 슬롯도 2개라는 점에 또 위안을 삼는다. 노트북을 직접 뜯기 힘든 사람에게는 단점이 될 것 같다.

 

 

- 총평

 

노트북을 고를때부터 말도안되는 조건을 걸고 하나씩 조건을 빼나갈 생각으로 조사를 했다. 

디스플레이 sRGB 100%, 무게 1.6kg 이하, 저소음 설계, 15.6인치, 숫자키패드, 배터리 8시간 이상, SSD 500GB, 램 16GB, 알루미늄 바디, i5-8세대 이상, Intel UHD graphics는 용납 못 함, 가격 150만원 이하

 

물론 이런 노트북을 찾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대부분의 조건을 만족했던 노트북이 바로 MSI Prestige 15 A10SC 바로 이 모델이었다. 각오해야 했던 부분인 고주파음과 키보드 타건감에서도 만족했기에 양품을 잘 건진 것 같다. SSD와 RAM은 쉽게 증설할 수 있으니 사실 숫자키패드가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조건을 만족했다고 볼 수 있다. ASUS 젠북과 고민을 했지만 ASUS 노트북들의 타건감을 생각해봤을 때 지금이 더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저소음이다. 그 다음이 성능에 비해 매우 가벼운 무게와 구동 시간이다. 게임 용으로는 아쉽지만, 들고다니면서 어느정도 헤비한 작업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정말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근래 이정도 가격대의 노트북을 5대 정도 써볼 기회가 있었는데 가장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