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 한성컴퓨터, 웨이코스 제품을 구입해봤지만 패지키 디자인은 더키가 가장 이쁘다
개봉!
도톰한 코팅지로 된 매뉴얼과 영롱한 본체, 상품페이지에서 보던 색감보다 살짝 어두워서 좋다
구성품이 알차다. USB-C to A 케이블, 각종 키캡, 더키 로고가 있는 키캡 리무버
소중한 레오폴드 갈축님 잠시 쉬고 계세요
레오폴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미니 USB 타입의 불안정한 접촉이었는데, 단단한 C 타입이라 든든하다
3단계 높이조절이 되는데 전부 고무 패킹이 있다. 이런 소소한 마감에 감동하는 1인
레오폴드처럼 케이블 타이에도 로고를 박아놨다
그럼 이쁘게 만들어 봅시다~
ESC 스위치는 정방향
스페이스바도 정방향
숫자패드 엔터키도 정방향, 이 친구들이 정방향이면 아마 나머지도 모두 정방향 일 것으로 예상
한글 매뉴얼이 아주 잘 되어있다
Fn 키 조합으로 숫자패드를 마우스로 이용가능, 과연 쓸 일이 있을지는... 
딥 스위치로 Caps Lock 과 Shift를 바꾸지는 못한다. 조금 아쉬운 부분
매크로 기능도 지원
심지어 매크로 버튼 입력 지연 시간도 정할 수 있다
복잡한 멀티미디어 키들을 사용하려면 키캡에 스티커라도 붙여야 할 것 같다
이런 꼼꼼한 설명, 마음에 든다
보증기간은 1년
자! 세팅 완료! 우왕 ㅋ 굳 ㅋ 행벅 ㅋ
키감은 레오폴드 무소음 적축보다 묵직하다

 

104키, 즉 숫자패드가 달린 키보드를 즐겨사용 했지만 조금더 게임에 편하게 (= 마우스와 WASD키의 거리를 좁히고 싶어서) 하려고 텐키리스를 사용했었다. 그렇게 레오폴드 무소음 적축, 레오폴드 갈축을 거쳐서 체리 말고 오테뮤나 카일 스위치를 써보고 싶은 마음에 웨이코스 68키 오테뮤 청축을 써보고 아무리 흡음제를 덧대도 쩌렁쩌렁 울리는 통울림에 좌절하고, 중국산 스위치도 써보고 결국은 104키로 돌아와 한성 카일 광축 리니어를 쓰다가 회사에서 쓰라고 구입해준 체리에서 직접 제작한 무소음 적축 키보드를 써보고, 나에게는 무소음 적축이 가장 맞구나 싶어서 공들여 조사하고 구입한 키보드가 바로 더키 ONE 2 심리스 스카이라인 PBT 이중사출 한글 키보드다.

 

우측 상단에 특수키를 4개 추가하여 108키인데, 요즘은 104키보다 108키 키보드가 훨씬 많더라. 마이크로 프로세서 덕분에 매크로 기능도 출중하고, USB-C타입인 점도 괜시리 마음에 들고, 레오폴드와 같은 스탠다드 케이스가 아니라 비키스타일 같으면서도 아닌 스타일리쉬한 디자인,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그레이와 블루톤의 색상이었다. 

 

체리 저소음 적축이야 레오폴드로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더키의 무소음 적축은 더 묵직한 느낌이 있다. 같은 회사 제품인데 왜 그런지 잘모르겠지만 키캡 높이가 조금 다르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튼, 회사에서 리얼포스도 사용했었지만 무접점 방식 특유의 키캡 덜그럭 거림과 서걱거림이 신경쓰여서 내게는 무소음 적축이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키감만 보자면 체리사 무소음 적축 키보드가 더 쫀득하니 맛이 좋다. 

 

파랑색 키캡들의 마감이 조금 거친 부분이 아쉽지만, LED가 없는 정숙한 제품이면서 레오폴드와 같은 과도한 스탠다드가 조금 지켜운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