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오향족발점심에 메뉴를 자세히 안보고 겨울눈꽃세트?를 주문했는데 맥주가 나옴 ㅡㅡ 아놔


만족오향족발오픈된듯 만듯한 주방, 주방에 계신분들의 표정에서 족발 삶는 것이 좀 고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족오향족발만족오향족발의 특징, 시끔한 소스에 양배추 말아먹기


만족오향족발겉으로봐서는 알 수 없는 부드럽움과 촉촉함


만족오향족발원래 떡만두국으로 시작한 매장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족발을 시키면 떡만두국이 함께나옴


만족오향족발이것은 매운치즈족발


만족오향족발불닭볶음면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맵다


- 떡국 : 5/10점

옛날 그 떡도 아니고, 그 만두도 아니고, 어디서 사온 싸구려 떡과 냉동 만두로 대강 끓인 떡국이다. 국물이 있어줘서 고맙기는 한데, 너무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이 돋보여서 그냥 아쉬운 마음으로 먹은 음식. 차라리 족발을 100g 이라도 더 주면 좋겠다.


- 반찬 : 7/10점

사실 족발 먹느라 잘 먹지를 않았지만, 그냥 무난한 수준. 어떤 반찬이 특히 맛이 좋더라, 하는 기억은 없다. 찬이 특별히 여러종류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다만 그 시금한 소스에 양배추를 말아서 족발과 함께 먹는 것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곳의 족발이 느끼한 느낌이 날 정도로 부드럽다는 점을 봤을때 이런 시큼하고 아삭한 식감이 없다면 먹기 힘들었을지도. 


- 족발 : 9/10점

취향이 갈릴 수도 있다. 쫀득한 느낌보다는 물컹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양념육수의 향이 고기 깊숙히 베어있어서 달달한 느낌이 살코기까지 들어있다. 덕분에 돼지비린내도 전혀없고 부드럽고, 껍데기는 쫀득하고 지방층은 살살녹는다. 개인적으로 질겅한 느낌의 족발을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 먹었을 때 놀랍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적이게 맛있는 맛이었다. 그 때만해도 체인점이 아니었는데, 어느날 순식간에 체인점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어디서든 시켜먹을 수 있는 가게가 되었다. 맛이 변한 것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양이 줄어든 것은 맞는 것 같다. 본점이어서 특별히 더 나은 점은 딱히 없는 듯.


- 매운치즈족발 : 7/10점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만족오향족발만의 그 깊은 풍미와 부드러움을 매운맛 양념에 묻혀서 느낄 수 없다. 치즈야 당연히 맛있고, 족발도 맛있고, 매운맛 소스도 괜찮은데 재료 본연의 식감과 향을 즐기는 입장에서 매운소스와 짠 치즈가 맛을 전부 가려버려서 아쉬운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진짜 기름져서 칼로리 폭탄같은 즐거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맛을 좋아하는 젊은층(?)을 노리고 만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냥 족발을 더 즐겁게 먹었다. 

'Review >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초동 호남집 감자탕  (0) 2018.12.18
서초동 허수아비 돈까스 본점  (0) 2018.12.18
인사동 궁  (0) 2018.10.04
목동 41타워 소소리 감자탕  (0) 2018.08.27
목동 드마리스  (0) 2018.08.27